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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아이와 함께하는 그림 그리기, 제대로 도와주고 있는 걸까요?
과연, 아이가 창의성을 스스로 찾아가게도 할 수 있을까요?
"있잖아.. 이게 뭐야??"
물음표로 가득한 우리 아이의 세계에 대해 얼마나 알 수 있을까?
그리고… 얼마나 더 대답해줘야 할까?
뭐든 다 해보고 싶고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나를 믿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유아기의 인지발달에 대해서 실전으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아기 인지 발달에 대해서 공부하기 위해서 부모님께서 나와주셨는데요.
이렇게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님 만나니까 너무 반가운데요.
오늘 간단히 활동을 하면서 우리가 인지 발달 혹은 창의성 어떻게 하면 키워질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각 그림을 좀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지속적으로 질문을 해주세요
지속적으로 질문해 주면서 아이에게 많은 관심을 표현해 주세요.
아버님 앞에 지금 실제 아이가 그린 그림이 하나 있습니다.
유아기 아이가 그린 건데요.
자 그림을 보면서 아버님께 그래서 실제로 아이가 그린 그림에 대해서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시는지를 한번 재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제가 한번 해볼게요
왜 이제 제가 아이한테 물어본다면
이건 뭐야?
엄마지 엄마 고양이, 그리고 애기 고양이요.
아까 아가 근데 이게 크기가 엄청 차이가 많이 나네 왜 그래
엄마는 크고 나는 아가니까 작잖아
근데 여기 보면은 이게 그린 거에 위에 뭐를 더 그린 것 같은데,
엄마는 예쁘잖아. 예쁘게 해 준 거지
눈 위에 이거는 뭐야?
그러면 이거 눈, 눈썹 두 눈에
애기도 그럼 다 눈썹이 있는 거네
응 그럼 고양이 원래 귀 말고는 이거는 없는 걸로 알았는데 이거는 왜 그렸어.
머리 묶어준 거지 이렇게 예쁘게
고양이가 머리가 길구나 애기 고양이도 머리가 긴 거야.
응
그러면 옆에 이거는 뭐야?
사랑
아 하트
근데 여기 아빠 고양이는 왜 없어
아빠 회사
음 외롭겠네, 그렇구나
그럼 이거는 뭐야?
밥그릇
누구 거야.
엄마꺼
이거는
내 거
여기도 아빠 밥그릇은 없구나 그렇네
이거는 이게 드디어 아빠께 나왔네
아빠 꺼 왜 이렇게 커 그건 크니까 어
얼마나 큰데 그럼 여기에서 담을 수가 없어
어
이제 감사합니다. 고생이 많으셨구요
요 그림을 아버님께서 되게 재미있게 좀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래서 실제 아이랑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한번 좀 보여주셨는데 인상 깊은 장면들이 몇 개 있었고,
또 이야기를 나눌 게 몇 개 좀 생겨서 제가 좀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아버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 중에 굉장히 많이 하셨던 이야기가
"이게 뭐야"라는 질문을 일단 제일 많이 좀 해주셨어요.
그래서 명칭을 질문을 많이 하셨겠죠.
그래서 이게 뭐야라고 질문을 하면은 우리 이 아이가 대부분 뭐라고 대답을 하게 되나요?
동사랑 명사 중에 기본적으로 명사로 대답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아이가 기본적으로 뭐 이거는 뭐야? 이거는 뭐야? 이거는 뭐야?
이렇게 인제 대답을 단답형으로 일단은 하게 되어 있겠죠.
이게 뭐야?라고 물어봤을 때 그리고 또 아버님께서 또 물어보시는 것 중에 좀 안 물어보셨던 거는 사실은 이 둘의 관계라든지 그쵸.
그리고 이게 먹이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어쨌거나
이걸로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아니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스토리에 대해서는 사실 아버님이 물어보지는 않으시더라고요.
아버님이 되게 궁금하셨던 거는
크기의 차이라든지.
몸의 방향이라든지.
옷을 입고 있는 건지 아닌지라든지
굉장히 이 그림에서 보여지는 사실적인 정보에 굉장히 많이 관심이 있으셨어요.
그리고 또 인상 깊었던 거는 아버님이 이제 아빠는 없네 아빠는 많이 외롭겠다.
이제 그런 걸 두어 번 말씀하셔서 제가 웃음을 참느라고 힘들었는데요.
아무래도 그림 속에서 아빠 고양이가 없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좀 많이 느껴지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버님을 꼭 칭찬드리고 싶은 부분은 어쨌거나 지속적으로 발화를 하셨다는 거예요.
많은 부모님들이 하다가 못하시거나 멈추세요.
그래서 이게 뭐야라도 어쨌거나 계속 질문하시고 궁금해하셨다는 거에 대해서 정말 많은 관심이 있구나라는 거는
많은 점수를 정말 드리고 싶다는 좀 마음이 있습니다.
개방형 질문을 해주세요
사실적인 정보를 묻는 질문 대신 이 둘의 관계가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등 스토리에 대해
대답할 수 있도록 질문해 주세요.
‘어머, 이거 사과야?’ 대신 ‘이거는 뭘 그린 거예요?’라고 질문해 주세요.
대답이 정해진 질문은 부모님의 사고 안에 아이를 가두는 일이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아이가 한 작품에 대해서 지금 같은 경우는 충분히 6 ~ 7세의 그림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나올 수가 있어요.
그래서
어디에 가는 걸까
뭐 하려고 하는 걸까 앞으로
그랬구나
응 맛있겠다. 만약에 밥이라고 했다면,
그래서 어떤 다음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와 그리고 개방형 질문을 하되
이게 뭐야가 아니라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스토리 위주로 질문을 좀 해 주시면은
아이들이 여기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지금은 마치 멈춰 있는 고양이 같지만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고양이들로 이 작은 공간이 무한한 공간으로 바뀔 수 있겠죠.
그래서 그렇게 만들어주시면 어떨까라는 것도 하나 좀 의견을 드려봅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버님, 어머님 지금부터는 유아라고 생각을 하시고 사과를 하나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가 그리는 것처럼 네 맞습니다. 하나 그려주세요.
네 이제 사과가 완성이 됐는데요.
실제로 아이랑 아이가 사과를 그렸을 때 어떻게 하는지 이제 말로 좀 표현을 해보시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아이하고 역할을 조금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 먼저 하시고요.
자 우리 그럼 색칠해 볼까
네 일단 색칠을 먼저 좀 하시나 봐요.
어머님 그쵸. 색칠은 주로 누가 하나요?
같이 하거나 아니면 아이 혼자 저희 아이 연령이 7살
네 7살이죠.
자 같이 할까
아이도 같이 이렇게 칠하면 돼요.
그런데 우리 아이가 삐져나왔어
이러면 안 되지 삐져나왔잖아.
아휴 이러면 사과를 크게 그리자
와 사과가 커지네요. 어머니
우와 이 여기 안에만 색칠해 갖고 삐져나가면 안 돼
삐져나가면 안 되는 건가요? 어머니
그럼요
네, 그러면 실제로도 정말 이렇게 다시 한번 테두리를 해주세요.
네
혹시 그럴 때 아이 얼굴을 좀 보셨나요?
왜 그러지 하다가 아 그냥 이렇게 해야 되는구나. 삐져나가면 절대 안 되는구나.
엄마가 용납을 못하는구나라고 딱 생각하고 그냥 따라오더라고요.
지금은 잘 안 삐져나가고 잘하나요? 어떤가요
지금은 절대 안 삐져나오죠.
처음에는 색칠 공부 같은 거 하면 삐져나오고 그래서 제가 처음엔 삐져나가면 안 된다고 하니까
그 이후로는 절대 옆에 삐져나가지 않게 해서 그리더라고요.
그렇군요. 자 이렇게 완성이 어느 정도 되고 나면은 마무리 작업을 어머님께서 뭔가 또 하시는 게 혹시 있나요?
이렇게 하고 나면은 어떤 말을 주로 해주세요. 이제 설명을 만약에 한다면,
와 진짜 크고 맛있어 보이는 사과다
이렇게 네 또 글자도 써주시는군요. 어머님 네 좋습니다.
그래서 정말 완벽히 동그란 사과가 네 완성이 됐는데요.
아버님은 이 장면 보시니까 뭐 어떤 게 좀 떠오르시나 본데 어떠세요.
아 뭔가 이 삐져나 애들이라면 충분히 이렇게 동그랗게 안 그릴 것 같구요.
네 그쵸.
선이 삐져나간다고 해서 사실 애들은 정확하게 그거를 맞출 수 없을 것 같긴 한데 좀 그런 차이가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사실 저도 어머님께서 갑자기 테두리를 하나 더 그리셔서 너무 당황스럽긴 했는데요.
근데 어머님 빼고는 모두 당황스럽지만 어머니는 안 당황하시고 당연한 스타일이라고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사과를 그려보라고 부탁도 한 번 드렸었는데요. 네 요걸 한 번 들고 또 한 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일단 삐져나오시는 걸 굉장히 힘들어하시나 봐요.
그쵸. 네 그래서 만약에 아이가 이렇게 사과를 그러고 나면은 주로 그다음에는 어떤 대화를 좀 나누시는 편이세요.
아 사과가 맛있어 보이지
가짜를 먹는 척도 한번 해보고 한입 한 입 먹는 척도 하고 일반적으로 아마 좋은 상호작용 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가 본 많은 부모님들이 어떤 걸 많이 하시냐면은 이렇게 사과가 그려졌을 때 이 동그라미 안에 상자 색칠을 완성하기를 많이 원하세요.
그런데 실제적으로 우리가 아이들의 어떤 창의성이나 개방적인 사고를 좀 키워주기 위해서는
아이가 이게 삐져나오는 게 중요하다기보다 혹은
틀 안에 뭐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주의 집중과 관련이 있고 몰입도와 관련이 있기는 하는데요.
사실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기가 선택한 색으로 자기가 스스로 색칠하는 기쁨을 맛보는 게 색칠공부 혹은
색칠하기에 기초적인 목표가 사실은 되는 건데요.
우리 아이들이 만약에 너무나 이렇게 삐져나온 거에만 집착을 하신다면
물론 어머니는 안 그러시겠지만 그 재미를 놓치는 거거든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이렇게 하다 보면 어머님께서 이거 맛있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실 수도 있는데, 심지어 우리 아이들이 사실은 먼저 그리고 나서 어머 이 사과라고 했을 때 사과 아닌데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네 그래서 저는 이걸 사과를 그려주세요.라고 말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사과라고 하고 가지만
실제로 아이들은 이게 "감"도 될 수 있고 다른 것이 얼마든지 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먼저 작품이 끝나고 나면은 어 "이거는 뭘 그린 거예요?"라고 개방형으로 질문을 하신 게 훨씬 더 바람직하다는 거죠.
어머 이거 사과야 라고 질문하는 순간 이것은 질문이기는 하지만 질문이 아닌 거죠.
엄마는 사과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과일까? 사과인 게 좋겠는데 사과일 거야.
사과여야만 해 사과
이렇게 되는 거죠.
사실 사과가 아니었는데 사과가 됩니다.
네 점점 사과가 되죠.
그래서 이런 것들은 부모님의 사고 안에 아이를 가두는 일이 될 수도 있어요.
아이의 작품은 그 자체로 완벽해요
아이의 작품이 엄마 눈에, 아빠 눈에는 미숙해 보이지만 그 자체로 완벽하다는 거,
거기서 먼저 시작을 하셔야 우리 아이가 그다음 단계로 쑥쑥 커나가요.
아이들이 하는 실수를 고치려고 하지 않아요.
우리 눈에는 실수지만 아이는 최선을 다해서 오늘도 무언가를 이루어낸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의 작품, 엄마 눈에 아빠 눈에는 미숙해 보이지만 자체로 완벽하다는 것
거기서 먼저 시작을 하셔야 우리 아이가 다음 단계로 쑥쑥 커나간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은 저희의 사과보다 훨씬 더 좋은 사과를 그릴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죠.
우리가 그걸 끌어당길 필요는 전혀 없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네, 그렇게 생각을 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좀 이야기를 나눠보고 또 그림도 한번 그려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사실 많은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아버님 어떠셨어요.
이거 그림 그리면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질문들을 좀 얘기해 주셔서
좀 더 약간 이제 다음에는 좀 스토리 있게 질문을 해보기도 하고 그거에 대해서 좀 열려 있게 말을 들을 수 있게끔 해야 될 것 같아요.
네 좋습니다.
어머니는 또 어떠셨어요.
아이가 좀 잘 자유롭게 그릴 수 있게 그런 여유를 줘야 되는데
엄마가 그냥 이것 이렇게 해야 돼 삐져나가면 안 돼
당연히 여기는 이 모양이 들어가야 되는 거야. 하면은 너무 틀에 갇히고
재미있어 찾아서 그리는 그림이 그냥 검사받는 느낌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셨고 그렇군요.
네 제가 아까 삐져나간 거 정말 돌발적으로 하곤 했어요.
처음이었는데. 어머니의 행동에 제가 더 놀래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쨌건 우리는 또 이렇게 해서 하루 또 하나 더 배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부모님 하고 너무 좋은 이야기 나누었구요
여러분들도 우리 아이들이 하는 실수는 우리 눈에는 실수지만 우리 아이는 최선을 다해서 오늘도 무언가 이루어 낸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들 믿어주시고 클 수 있게 도와주시면 창의성은 쑥쑥 자라날 겁니다.
아이의 다중지능을 높이려면
유아기에는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증가하고, 자신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아가는 시기입니다.
다중지능은 다양한 영역의 지능발달을 의미하며 유아기에는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서 이러한 지능이 발달하는 것입니다.
특히, 자신이 직접 경험하면서 느낀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중 자신이 직접 느낀 것에 대해서 아이들은 기억할 수 있게 되고,
그때 느꼈던 감정들과 보았던 장면들에 대해서 오감을 통해서 인상으로 남기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고 나면 이후 실제로 기관에서의 활동과정에서 이를 한 번 더 경험하고,
자신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내용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중지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하나의 영역이 아닌 다양한 영역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굴레나 울타리를 치려 하지 않고 자유로운 사고를 하게 할 때 자신만의 즐거움과 열린 사고를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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